그 어느 날 갑자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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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발실 리드님께서 내 자리 쪽으로 오시길래
당연히 내 옆에 계신 팀원분에게 할 말이 있어서 오시는구나 했는데
갑자기 나에게 말을 거셨다. (띠용)
대충 대화 내용은 다음과 같다.
리드님 :
HR로부터 이번에 LINE 신규 채용 홈페이지에 인터뷰 요청이 왔다.
그런데 HR에서 기용님을 픽하였다.
혹시 짐작 가는 이유라도???
Me :
모르겠습니다...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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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답하고 생각해보니
아무래도 내가 온라인에서 여기저기서 활동하는 걸
HR에서 알고 픽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잘 모르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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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찌 됐든 그렇게 인터뷰를 하기로 하였다 !
무엇을 하는 거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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며칠 뒤 메일이 왔다.
대충 메일 내용은 다음과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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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단한 인터뷰가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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업무 장소와 오피스에서 사진 촬영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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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롭게 개편될 LINE 채용 홈페이지에 올라갈 콘텐츠다.
Interview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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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고 싶은 말을 키워드 중심으로 준비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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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20.08.06 HR 분들과 약속을 잡고 인터뷰를 진행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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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 편하게 임하려고 했지만
현실은 면접을 보는듯한 느낌이었다.
30분 좀 넘게 봤는데 긴장됐다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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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신없게 인터뷰를 마치고 사진 촬영을 했다.
친구들끼리 찍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.
모델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를 깨달았다.
느낀 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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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밌었고 신선했고 색다른 경험이어서 좋았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.
다음에 또 인터뷰하게 되면 이번보다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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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마음 한편에는
나름 대표(?)로 인터뷰를 진행한 건데 ‘그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었나?’
‘내가 이런 거 할 자격이 있을까?’라는 부끄러운 생각도 들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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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뭐 이미 저질러진 거니까 좋게 생각해야지 (정신 승리)
결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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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년 12월 15일 LINE 채용 홈페이지에 2개 언어(KO/EN)로 나의 인터뷰가 업로드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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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10604(Fri)를 마지막으로 LINE -> 카카오뱅크로 이직을 하게 되었다.
그러면서 업로드되었던 나의 인터뷰가 채용 사이트에서 삭제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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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다행스럽게 이 영광스러운 추억을 박제해 놓아서 다행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