- 머리말
- !서비스 회사 -> 서비스 회사로 이직
- 지원 동기의 함정
- 회사는 학원이 아니다.
- 그러면 어떤 지원자를 뽑고 싶어 할까?
- 역질문
- 관점의 전환
- 지인이 이직을 준비한다면?
- 이것만은 꼭 !
- Summary
머리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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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글은 굉장히 주관적으로 작성되어있습니다.
그러니 혹여나 글을 읽으시고 맘에 안 드시는 부분이 있으면
가볍게 무시해주시거나 댓글로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
그러면 지금부터 나름의 🐕소리를 시작해보겠습니다.
!서비스 회사 -> 서비스 회사로 이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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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즈음 많은 분들이 서비스 회사로 이직을 희망하는 것을 볼 수 있다.
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몇 글자 작성을 해보려 한다.
(사실 이런 말을 자격도 없는데 그냥 해보려고 한다. @__@)
지원 동기의 함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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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비스 회사로의 이직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
지원 동기를 물어보면 90% 이상 나오는 키워드가 다음과 같다.
ex) “대규모 트래픽 경험”, “개발 문화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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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말해 현재 회사의 기술 스택과 환경이 맘에 들지 않고
그런 부분들을 해소하고자 서비스 회사로 이직을 희망하는 것은
아마 면접관분들도 알고 있을 것이고 공감할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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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
단순히 불평불만만 하는 지원자를 굳이 뽑을 이유가 없다는 점이다.
회사는 학원이 아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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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사의 본질은 지원자의 꿈과 희망을 이뤄주는 곳이 아니다.
철처하게 비즈니스 관계로 계약을 맺고
본인의 능력을 회사의 발전을 위해 사용하고 그에 맞는 보상을 받는 곳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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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만 그 과정에서 운이 좋게 본인이 희망하는 부분들이 충족되는 곳이지
단순히 “당신의 꿈과 희망을 이뤄드립니다.”가 아니란 뜻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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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므로 지원 동기로
“대규모 트래픽 경험을 하고 싶습니다.” “좋은 개발 문화를 접해보고 싶습니다.”
라고만 말하는 지원자는 굳이 뽑을 이유가 없다.
( 본인이 회사 사장이라면 그런 지원자를 뽑을 것인가? )
그러면 어떤 지원자를 뽑고 싶어 할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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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연하게도 뛰어난 능력을 갖춘 사람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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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까지 보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.
’ 나도 뛰어난 개발자가 되고 싶어. ‘
’ 그런데 현재 회사에서는 그게 불가능하니까 지원을 했으니 나를 뽑아줘 ‘
’ 그러면 나도 뛰어난 능력을 갖춘 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줄게 ! ‘
역질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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역으로 질문을 해보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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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사는 지원자의 어떤 점을 보고 뽑아야 할까?
단순히 의지만 갖고 있다고 뽑아야 할까?
그런 의지는 솔직히 모든 지원자가 다 갖고 있다.
그렇다면 그 모든 지원자를 다 채용해야 할까?
당연히 그건 불가능하다.
관점의 전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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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점을 바꿔서 생각해보자.
” 회사를 통해 본인의 갈증을 해소하고 싶어요. “ 가 아니라
” 나의 능력을 회사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어요. 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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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므로 합격을 하고 싶다면
본인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고
내가 노력한 부분들을 잘 어필해야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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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야지 남들과는 차별화된 지원자가 될 수 있으며
면접관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.
” 지원자가 능력과 태도는 갖추었으나 환경이 못 받쳐주는구나. “
” 환경만 제공되면 뛰어난 개발자가 될 수 있겠다. “
지인이 이직을 준비한다면?
1 ~ 1.5년 차
학습 태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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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인이 1 ~ 1.5년 차라면
지원하고자하는 회사의 기술 스택을 공부했다는
학습 태도를 많이 어필했으면 좋겠다.
” 나는 계속해서 뛰어난 개발자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. “
ex) 인터넷 강의를 듣고 정리한 기록을 볼 수 있는 Public 한 링크
( “개인 노트에 정리했어요.” 는 믿을 수 없다. 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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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은 사회 초년생이므로 학습 태도가 되어있다면
채용하는 입장에서도 큰 부담 없이 채용할 수 있다.
사용한 기술 스택에 대한 이해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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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사에서 개발하면서
사용한 기술 스택을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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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록 원하는 기술 스택이 아니더라도
사용한 기술에 관해 설명을 잘 못 한다면
” 잘 모르고 사용했구나 “ 라는 이미지가 생길 수밖에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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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이미지가 왜 중요할까?
과거에도 기술 스택에 대한 이해 없이 개발했으니
우리 회사 기술 스택도 똑같이 이해 없이 사용하겠네? 라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.
즉 과거의 태도를 보고 미래를 예측할 수밖에 없다.
1.5 ~ 3년 차
사이드 프로젝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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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인이 1.5 ~ 3년 차라면
위에서 언급한 “학습 태도, 사용한 기술 스택에 대한 이해도” 뿐만 아니라
실제 프로젝트 경험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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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5 ~ 3년이라면 ‘ 시간이 없어서 못했어요.’ 라고 말하는 건 핑계다.
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해야만 한다.
’ 그냥 회사 일만 하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. ‘
’ 그런데 지금이라도 변화를 하고 싶어요 ! ‘ 라고 말만 하는 지원자는 경쟁력이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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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기술 스택을 사용한 사이드 프로젝트 경험이 필요하다.
그래야 합격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더 높아질 수 있다.
4 ~ N 년 차
설계 능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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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학습 태도, 사용한 기술 스택에 대한 이해도, 사이드 프로젝트”
3 요소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고
추가적으로 설계 경험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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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설계 경험은 동아리 활동 혹은
사이드 프로젝트 경험이 없다면 절대로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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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래도 연차가 있다 보니
채용에 있어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고
연차에 맞는 실력을 요구하는 건 어쩔 수 없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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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니 말로만 자신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
실제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본인을 보여주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.
이것만은 꼭 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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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한 번 말하자면
현재 회사의 기술 스택과 개발 문화가
맘에 안 들어서 이직을 하려는 건 면접관도 다 안다.
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가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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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를 들어 보자.
현재 거주하는 지역에서 전쟁이 일어났다. 그래서 사랑하는 가족의 안전을 위해 특별 경호원을 고용하기로 했고 경호를 하고 싶다는 지원자와 일정을 잡고 면접을 진행했다. 자세도 좋고 인성도 좋아 보였다. 그런데 한 가지 걸리는 게 있다. 실제로 누군가를 경호해본 경험이 없고 경호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도 모른다. 하지만 지원자는 경호를 너무 해보고 싶다고 강력하게 어필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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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약 저런 상황이라면 그 경호원을 뽑을 것인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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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라면 뽑지 않을 것이다.
왜냐하면 실전 경험도 없으며
그것과 관련된 기본적인 학습의 노력도 없기 때문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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위 이야기를 별다른 노력 없이
이직을 희망하는 개발자로 변형을 해보자.
현재 대규모 트래픽이 예상되는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려고 한다. 그래서 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개발자를 고용하기로 했고 지원자와 일정을 잡고 면접을 진행했다. 자세도 좋고 인성도 좋아 보였다. 그런데 한 가지 걸리는 게 있다. 실제로 대규모 트래픽 개발 경험이 없고 대규모 트래픽을 다루기 위한 최소한의 개념도 모른다. 하지만 지원자는 개발을 너무 해보고 싶다고 강력하게 어필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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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인이 면접관이라고 한다면
지원자가 대규모 트래픽을 핸들링하기 위한
최소한의 개념(ex. HA구성)도 학습하지도 않고
” 대규모 트래픽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지원했습니다! “ 라고 말한다면
그 지원자를 합격시킬 수 있을까?
그 지원자가 우리 팀에 온다면 환영을 해줄 수 있을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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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인이 면접에서 대규모 트래픽 경험이라는 키워드를 사용했다면
그 개념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가를 반드시 체크해봤으면 좋겠다.
” 지금 회사에서는 트래픽이 없어서 몰라요 ㅠㅠ “ 라고 말하는 건 핑계이다.
이미 시중 도서 + 인터넷에는 다양한 자료들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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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원한 회사의 팀원분들은
신규 입사자분의 실력이 뛰어났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고
그런 개발자와 함께하길 희망하지
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+ 노력도 하지 않은 사람을
내 동료로 맞이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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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니 감성팔이 지원자가 아닌
실력을 겸비한 지원자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개발자가 되어보자 !
Summary
누군가에겐 도움이 되는 글이 될 수 있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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딱딱한 어조로 글을 작성하니
글이 차가워졌는데 그럴 의도는 아니었단 걸 고려해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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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에 대한 피드백은 언제나 대환영이고
추가로 더 이야기를 주고받고 싶다면
편한 방법으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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끝으로 더 뛰어나고 훌륭한 개발자들이 많아지길 희망합니다. 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