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rologu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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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INE Biz+에서 카카오뱅크로 경력 이직을 하였다.
이 글은 카카오뱅크에 지원하고자 하는 하는 분들에게
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성하였다.
서류 접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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필자는 [서비스개발] 서비스 서버개발자 (2021 공채 지원)에 지원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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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본적인 인적 사항 + 자소서 질문들이 있었다.
Q. 카카오뱅크에 입사를 희망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이며, 입사 후 목표를 기술해 주세요. (최대 1,000자 입력 가능)
Q. 같지만 다른 은행인 카카오뱅크, 본인의 차별화 된 역량 및 기술을 근거로 지원한 직무에 적합한 이유를 기술해 주세요. (최대 1,000자 입력 가능)
Q. 추가로 본인의 개발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링크가 있다면 기재해 주세요. (예: github 주소, 블로그, 포트폴리오 웹사이트 등) (최대 1,000자 입력 가능)
서류 합격
서류 결과 발표 : 210318 (Thu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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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형 프로세스 단계별 일정에 적혀있는 날짜에 정확히 결과가 나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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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류에 합격하면 코딩 테스트를 진행하라는 메일을 받게 된다.
코딩 테스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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테스트 환경은 프로그래머스에서 진행이 되었다.
일정은 메일을 받는 날짜 기준으로 약 1주일 정도 주고 편한 시간에 볼 수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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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딩 테스트 시간은 굉장히 널널했으며
예상과는 다르게 알고리즘만 나오진 않았다.
( 더 자세한 건 적어도 될지 모르겠어서 패스 ! 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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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고리즘은 일반적인 LeetCode와 같은 유형과는 결이 달랐다.
기본적인 구현 능력 + 실무에서 있을 법한 요구 사항 구현이었고
특이한 알고리즘을 요구하진 않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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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말 이 사람이 기본적인 자료구조를 사용할 줄 아는지와
구현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보는 거 같아서 깔끔한 코딩 테스트였다 생각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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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론적으로 주어진 시간 내 모든 문제를 다 풀었다.
점수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내가 몇 점인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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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만 알고리즘 문제 중에 예외케이스 1개를 자꾸 놓쳐서
최종 점수 = (문제 수 * 100점) - 1 로 시험을 종료했다.
코딩 테스트 합격
코딩 테스트 결과 발표 : 210331 (Wed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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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쁘지 않게 코딩 테스트를 봤다고 생각했지만
그래도 조마조마한 상태로 기다렸고 운좋게 합격을 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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면접 일정은 사람마다 다 달랐다.
면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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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일 궁금했던 면접 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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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고글에도 적혀있듯이 원데이로 면접을 진행했다.
※ 1차 실무진 면접과 2차 경영진 면접은 하루에 모두 진행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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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떻게 하루에 진행할까? 라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다음과 같이 진행이 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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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원자 입장에서는 1차 결과를 바로 통보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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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히 평소에도 어차피 면접 보면 바로 결과나오는데
왜 그걸 몇 주에 걸쳐서 통보를 하지? 라는 궁금증을 갖고있던 필자라 이 부분에 있어서는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다.
(= 불필요한 희망 고문을 하지 않게 된다.)
1차 면접
1차 면접 : 210409 (Fri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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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로나로 풀 재택 모드로 근무를 하다
오랜만에 판교에 오니까 많이 달라져서 놀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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면접 시간보다 대략 1시간 정도 일찍 도착했다.
그리고 면접 장소로 가는데
은행이라 그렇겠지만 곳곳에 Security Guard가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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면접 대기실에서 대기하다 면접을 보러 들어갔다.
1:4로 일반적인 면접 분위기에서 진행되었고
시작할 때 30분 정도 볼 예정이고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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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마도 30분 정도 이야기해보고
아니다 싶으면 바로 Cut을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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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행히(?) 30분을 넘어서 1시간을 가득 채워서 면접을 봤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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완벽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내가 아는 최선을 다해 대답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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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3년차에 지원을 해서 그런지
백엔드 직무 기초 부분에 대한 질문과 운영 상황에 대한 질문을 주고받았다.
ex) Java, Spring, JPA, OS, RDBMS, DB, 운영 이슈 등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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질문 자체는 누구나 예상하는 질문들이었고 최대한 Deep 하게 답변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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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술적인 질문이 끝나고 인성적인 질문도 받았다.
Q. 주변인이 지원자를 뭐라 표현할까요?
Q. (블로그 운영하는 걸 오픈한 상황) 내가 작성한 글을 다시 찾아본 적이 있나요?
Q. 카카오뱅크에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요?
Q. 자신이 그리는 미래의 개발자는 어떤가요? 등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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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1차 면접을 끝내고
집에 가기 전에 수고했다는 굿즈를 받았다.
굿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따듯한 글귀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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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귀 이외의 내용물로는 과자, 커피 원두, 머그컵 등등 소박한 것들이 담겨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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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가장 궁금하고 기대했던 면접비 !!!
는 오프라인 면접이었음에도 없었다. (실망 :<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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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가로 은행은 다르구나를 느낀 포인트가 있는데
면접을 기다리면서 사내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종이 쿠폰을 받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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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면접 전이라 별로 마시고 싶지 않아서 그냥 갖고 있었는데
면접을 끝내고 나갈 때 종이 쿠폰도 반납해야 했다. ㅠㅠ
혹여나 1차에서 떨어지면 종이 쿠폰도 못 사용해보고 나올뻔했다.
1차 면접 합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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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차 면접을 끝내고
카카오뱅크 지인과 점심을 먹으러 가서 메뉴를 고르고 핸드폰을 확인했는데 결과가 나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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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을 되돌려보면 면접을 끝내고 15분 사이에 다음과 같은 작업이 이뤄졌다고 보였다.
면접관분들의 합불 결정 -> 인사팀에 공유 -> 지원자에게 통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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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빠른 프로세스로 진행되어서 정말 너무 좋았다 !
다만 만약 불합격이었다면 점심 메뉴가 나오기 전에 집부터 가고 싶었을 듯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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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차 면접은 문자로 연락을 받고 대략 1:30분 뒤였다.
그래서 여유롭게 점심을 간단히 먹고 다시 면접 장소로 갔다.
2차 면접
2차 면접 : 210409 (Fri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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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2차 면접을 보러 오피스에 왔다.
그리고 다시 면접 대기실에서 대기하였는데
1차때 사용하지 않은 종이 쿠폰을 다시 돌려받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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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기하면서 은행권이라 그런지 이것저것 작성을 하였다.
합격자에 한하여 진행될 프로세스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었다.
ex) 신용 체크, 카카오뱅크 대출 금액 조회, 레퍼런스 체크 담당 동료 기입 등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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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고로 레퍼런스 체크는 100% 하는 게 아니라 면접관 판단하에 진행된다고 적혀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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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대기를 하다 면접에 들어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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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:3으로 면접을 진행하였고
분위기는 뭔가 임원진 분들이라 그런지 아니면 그 기에 내가 눌린 것인지 모르겠지만 날카로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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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성 + 기술 질문으로 30분가량 진행되었고
인성이나 기술이나 지극히 예상할 수 있는 범주 내의 질문들을 받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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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반적으로 다뤘던 질문의 분위기는 다음과 같았다.
그동안 어떻게 성장하였는가?
현재는 어떤 역량을 갖고 있는가?
남들과 차별화된 나만의 역량은 무엇인가?
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는가?
갈등 시 어떻게 해결하는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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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면접을 보면서 굉장히 뿌듯했던 부분이 있었는데
임원진 분께서 내 블로그를 보고 이런 말씀을 하셨다.
“개인 공부 열심히 하시는 거 같아요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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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 열심히 공부하고 성장해야겠다 생각이 들면서 과거의 내가 뿌듯했다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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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2차 면접을 끝내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휴식을 취했다.
2차 면접 합격
2차 면접 합격 발표 : 210415 (Thu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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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8:36에 문자가 왔다.
그런데 예상했던 합격을 축하해요 ! 가 아닌
신용 조회를 한다는 문자여서 뭐였지? 라는 생각이 들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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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다 문득 2차 면접 보기 전에
“합격자에 한해 신용 조회를 한다.”는 글귀가 어렴풋하게 떠올랐고
오호? 이게 합격 시그널인가? 생각이 들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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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곧이어서 합격 문자와 메일이 왔다.
처우 협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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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차 합격 연락을 받고 서류를 제출했다.
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서류를 제출했어야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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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류를 제출하고 몇 번의 핑퐁이 있었는데 이 과정이 굉장히 언짢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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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같은 경우엔 전화로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했는데
목소리에서 귀찮아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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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뿐만 아니라 블라인드 + 지인 이야기를 종합해보자면
핑퐁을 하는데 처우담당자가 듣자마자 이런 말들을 하였다.
- 이러면 경영진이 협상 결렬하자고 한다.
- 안된다. 그건 안된다. 말도 안 된다.
- 서류 더 보내주실 거면 보내주시고요. 아니면 그냥 알아서 할게요.
- 그니까 왜 그때 왜 안 보내줬어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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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나는 첫 이직이라 잘 몰랐는데
블라인드를 보니 경력 있는 분들의 가장 큰 불만은
왜 처우 협의가 되고 안되고 처우 담당자가 그 자리에서 판단하느냐였다.
그리고 다른 곳 합격했는데 거기 간다. 이런 댓글도 보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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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도의 불친절로 인해 인재를 놓친 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.
이직 확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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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우 협의를 마무리 짓고
최종적으로 오퍼 메일을 받고 동의를 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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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입사하기 전에 엄청난 서류를 제출해야 했다. -ㅂ-
정말 이거까지 내야 하나? 생각이 들었다.
( 이것이 찐 금융인가… )
첫 출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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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10607(Mon) 첫 출근을 하였다.
출근을 하니 인포데스크에서
오늘 입사하는 신규 카뱅러들을 축하해 주고 있었다.
- 그리고 Welcome Kit도 받았다.
- 그리고 명패도 받았다.
이직 후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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운이 좋아서 합격하였다.
운도 실력이라면 내가 그동안 노력한 거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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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처우를 협의하는 과정에서
몇가지 궁금한 게 있어서 인사팀으로 메일을 보냈고
인사팀에서 내가 한 질문을 테크 리더분에게 전달하고 받은 답변을 나에게 전달해주었는데
나는 당연히 Yes or No로 답변이 올 줄 알았는데 굉장히 자세한 답변을 받았다.
카카오뱅크측에 대응이 너무나 만족스러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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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형을 치르면서 매번 느낀 거지만
일을 하면서 발표를 기다린다는 것은 너무나 힘든 것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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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히 210415(Thu) 에 합격 메일을 받은 후
처우 협의 메일이 합격 메일 이후 거의 2주 뒤에 연락이 왔는데
그 기간이 너무 고통스러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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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공지했던 일정에 맞춰 결과를 발표해줘서 너무나 좋았다.
다만 발표 시간은 항상 17시 이후였으니
그 전엔 마음 편하게 핸드폰을 확인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ㅎㅎ
Q&A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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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20317 추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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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테 관련 질문이 오는데 굉장히 중복된 질문이 많아서
질문 하시는 분들의 시간도 아끼고자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.
Q. "예상과는 다르게 알고리즘만 나오진 않았다."라고 했는데 어떤 걸까요?
A. 이 질문은 갠톡으로 문의하세요 ! (사실 별거 없습니다.)
Q. 코딩 테스트 유형 및 팁 공유 가능할까요?
A. (뇌피셜) 다른 기업들처럼 구현, 시뮬레이션, BFS, DFS를 우선적으로 준비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.
+ 문제는 매번 달라지니 일반적으로 이런 유형은 나오겠다 싶은 것들 위주로 준비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. ㅎㅎ
Q. 난이도는 어떤가요?
A. 쉬운 거부터 어려운 거까지 다 있겠죠? ㅎㅎ
Q. 팁이 있을까요?
A. 아무래도 개발 환경이 프로그래머스이니 그 환경에 익숙해지는 게 좋아 보입니다.
Q. 인터넷 검색 가능한가요?
A. 시험이니 검색은 아무래도... (알아서 판단하시길 !)
Summar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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뭔가 주저리주저리 글을 작성하였다.
문제가 될 만한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였는데 그런데도 문제가 된다면 바로 삭제할 예정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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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생에 첫 이직이었고 후회 없는 선택이었기를 빈다.